중기부, HP와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맞손

AI·데이터 분야 협력 강화…'AroundX-HP Garage 2.0' 본격 추진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IT 기업 HP와 손잡고 AI·데이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한다.

중기부는 9일(현지시간) 노용석 제1차관이 미국 HP 본사를 방문해 데이빗 맥쿼리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CCO)와 면담을 갖고,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HP 본사에서 창업진흥원-HP 간 'AroundX(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HP 본사에서 창업진흥원-HP 간 'AroundX(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P는 1939년 빌 휴렛과 데이브 팩커드가 팔로알토의 차고에서 창업한 'HP Garage(차고)' 정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P Garage 2.0'을 운영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기부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대표 사업인 'AroundX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에서도 'HP Garage 2.0'을 운영할 계획이다.

AroundX 프로그램은 정부와 글로벌 선도 기업이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스타트업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면담에서 노용석 제1차관과 데이빗 맥쿼리 CCO는 AroundX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HP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을 공동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면담 이후 창업진흥원은 HP와 'AroundX(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양측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활용한 AI·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창업 생태계 연계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데이빗 맥쿼리 HP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는 “한국은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매우 역동적인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한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실리콘밸리를 탄생시킨 창업가 정신을 상징하는 HP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한국에서 제2의 HP와 같은 기업이 탄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