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 대해 “수출을 확대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한영 FTA가 지난해 12월15일 타결됐다”라며 “미국 관세로 대외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은 미국 수출 감소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대체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영 FTA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수출액 39%(66억2000만달러)를 차지하는 자동차는 기존 당사국에서 55% 이상 부가가치(부품 등 재료 비중)을 충족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협상 타결로 이 기준이 25%로 완화됐다.
특히 한국 기업 전기차 수출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전기차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 투입되는 리튬·흑연 등 수입 원료 가격에 따라 산출되는 부가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기준 완화로 국내 기업의 FTA 관세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탄소중립 기구(SBTi)로부터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영국 정부 전기차 보조금 정책 핵심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회 비준 등 조속한 발효를 위한 속도감 있는 절차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