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중국 산동농업공정학원과 추진한 중외합작 판학프로그램이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인하대는 중국 내 합작 교육과정 운영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중외합작 판학사업은 중국 교육부 승인에 따라 중국 대학과 외국 대학이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독립 교육기관을 설립해 복수 학위를 수여하는 '기구' 방식과, 개별 전공·학과 단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방식으로 구분된다. 인하대가 이번에 승인받은 사업은 프로그램 형태다.
산동농업공정학원은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4년제 공립대학으로, 지난(济南)과 쯔보(淄博) 두 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한국과 미국, 영국, 러시아 등 20여 개국 50여 개 대학·연구기관과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학교는 기계공학 전공에서 '4+0' 중외합작 판학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중국 현지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인하대 소속 교수진이 중국 현지에 파견돼 강의를 맡는다. 프로그램은 올해 9월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학생 선발은 중국 현지 수험제도를 통해 이뤄진다. 2030년까지 매년 100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인하대와 산동농업공정학원의 학위를 모두 받게 된다.
인하대는 앞서 지난해 9월 중국 하남공업대학과의 중외합작 판학기구를 승인받아 운영 준비를 진행 중이며, 2020년에는 하남예술직업학원과 중외합작 판학프로그램을 승인받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인하대는 중외합작 판학기구 1개와 판학프로그램 2개를 운영하게 됐다.
인하대는 앞으로도 세계 유수 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해 국제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조명우 총장은 “산동농업공정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국제화된 교육과정을 더욱 혁신하고, 인재 양성은 물론 연구 협력과 교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유수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