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수출 저변 확대와 '수출 1조 달러 시대' 기반 강화를 위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수출스타 5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년간 최대 8억원씩을 지원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연간 수출 1000만 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총 500개사를 선정·지원하는 '수출스타 500 사업'을 공식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00개 기업을 선발해 수출 1000만~5000만 달러 수준의 중추 수출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수출 1000만~5000만 달러 구간의 '수출 중추기업' 수는 2021년 이후 감소세다. 2021년 2749개에서 2024년 2586개로 줄며 수출 기반 약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 기업 저변을 넓히고 성장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주력·첨단·소비재 등 9개 산업 분야 기업이다. 주력 산업군에는 자동차·모빌리티, 기계·부품, 항공·조선이 포함되고, 첨단 산업군은 AI·디지털, 반도체·2차전지다. 소비재 분야는 K-뷰티, 식품·유통, K-패션, 바이오·의료 등이 대상이다.
선정 기업에는 1~3년간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기업당 연간 6억~8억원 규모의 사업비 가운데 최대 70%를 정부가 지원한다. 나머지 부담금도 해외 마케팅 인건비, 전시회 참가비 등 실비 형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 부담을 최소화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에는 KOTRA를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5개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총 15명의 전담 멘토를 구성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KOTRA는 프리미엄 해외 마케팅과 바이어 발굴을 맡고, 무보는 무역보험·수출보증을 지원한다. 산기원은 기술 컨설팅, 산기평은 연구개발 연계,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해외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K-수출스타 500' 사업 신청은 16일부터 2월 11일까지 KOTRA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