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한국산업은행이 기술개발 중심의 산업정책과 정책금융을 연결한다. 제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기 위해서다.
KEIT와 산은은 16일 '대한민국 산업계 AI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 개최한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 후속 조치다.
핵심은 M.AX 기반 산업 전환을 정책·금융 양축에서 동시에 밀어붙이겠다는 점이다. 양 기관은 △산업 AI 정책 및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공유 △국내외 AI 기술·산업 동향 공동 분석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에 대한 정보 교류 및 지원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M.AX 얼라이언스'와 '국민성장펀드'를 연결하는 구조가 눈에 띈다. 그간 연구개발(R&D) 성과가 사업화·투자로 이어지지 못했던 구조적 한계를 넘기 위해, 기술개발-사업화-투자 연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KEI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 현장 중심의 AI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제조 공정 고도화, 설비 예지보전, 품질관리 자동화 등 즉각적인 성과가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실증과 확산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역시 AI 기반 산업 전환을 중점 투자 분야로 설정하고, 유망 기업 발굴과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윤종 KEIT 원장은 “M.AX 얼라이언스 총괄기관으로서 산업은행 및 국민성장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AI 활용을 본격 확산시키겠다”며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산업 AI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