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마이디어(Midea)가 국내에서 냉방가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마이디어는 에어컨 판매를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접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벽걸이형을 비롯 일반 가정 수요가 많은 스탠드형까지 다양한 모델을 3월부터 국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제품군을 모두 폭넓게 공급하는 만큼 삼성전자·LG전자와의 정면 승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폭염으로 2024년과 2025년 모두 생산 라인이 풀가동될 만큼 수요가 급증했다. 전기요금 부담에 따른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교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생활가전 성장 둔화와 달리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마이디어는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워 초기 시장 안착을 노린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기존 생활가전 제품군이 합리적인 가격, 기본에 충실한 성능, 깔끔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에어컨 역시 유사한 전략 아래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보고 체험해야 경쟁력을 체감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에어컨 전문 설치와 유지보수를 위해 관련 전문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초기 설치 만족도와 품질 안정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뚜렷하다. 캐리어는 가정용과 업소용 시장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
마이디어와 중국 본토에서 경쟁하는 TCL은 국내에서 저가 벽걸이형과 창문형 에어컨을 앞세워 일반 가정과 숙박시설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노리고 있다. 마이디어는 B2B를 제외한 일반 가정용 시장에 집중해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