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온랩스, 글로벌 오픈소스서 기술력 입증…독파모 재공모 도전

한국 AI오픈소스 히트맵
한국 AI오픈소스 히트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가 세계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한국 AI 오픈소스 히트맵'에서 LG AI연구원과 네이버에 이어 국내 3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릴리온랩스는 최근 1년간 총 22건의 기술 기여를 기록해 국내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오픈소스 기여 성과를 냈다. 이는 1위 LG AI연구원(33건), 2위 네이버(27건)에 이은 수치다.

대기업 중심의 AI 산업 구조 속에서 스타트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기술적 완성도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역량이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실질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트릴리온랩스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 재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릴리온랩스는 자체 설계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해 온 기업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검증받아 온 자체 기술 역량을 국가 AI 프로젝트에서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1차 공모 당시 루닛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재공모에서는 구체적 컨소시엄 구성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트릴리온랩스는 루닛 컨소시엄을 통해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트릴리온랩스의 기술이 단순한 외부 모델 미세조정이 아니라 고유한 설계 역량으로 탄생한 진짜 독자 모델임을 글로벌 플랫폼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