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딘로보틱스, 휴머노이드 핵심 센서로 승부…“올해 매출 80억 목표”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 자동화 시장을 겨냥해 핵심 센서 기술과 로봇 솔루션 사업을 동시에 확대한다.

힘·토크 센서와 촉각 센서를 기반으로 로봇이 실제 물리적 힘을 인지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포스 어웨어(Force-Aware) 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워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9일 “로봇이 실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물체를 얼마나 강하게 잡고 있는지, 어느 방향에서 힘이 가해지는지 등을 인지해야 한다”며 “힘과 촉각을 인식하는 센싱 기술이 있어야 로봇이 사람처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핵심 경쟁력은 로봇이 물체와 상호작용할 때 필요한 감각 데이터를 제공하는 센서 기술이다. 회사는 택타일(촉각) 센서와 3축·6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 센싱 분야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로봇핸드 'AIDIN Hand Gen2'는 16자유도(DoF) 구조를 적용해 손가락 움직임의 자유도를 높였고, 자체 개발한 택타일 센서를 적용해 물체 접촉과 힘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센서를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AIRO-One 물류 피킹 솔루션'은 자체 그리퍼와 비전 기술을 결합해 3㎏ 이하 물품을 시간당 최대 1000개까지 처리할 수 있다. 또 'AIRO-One 표면 가공 솔루션'은 6축 힘·토크 센서를 활용해 연마 공정의 힘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최대 16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대기업과 기술 도입을 위한 실증도 마쳤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 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2세대 인간형 로봇핸드를 처음 공개하고 센서, AIRO-One 표면가공·물류피킹 솔루션 등 피지컬 AI 기반 로봇 자동화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 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2세대 인간형 로봇핸드를 처음 공개하고 센서, AIRO-One 표면가공·물류피킹 솔루션 등 피지컬 AI 기반 로봇 자동화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이 대표는 “제조 현장에는 아직도 사람의 감각에 의존해 수행하는 공정이 많다”며 “힘 센서를 기반으로 이런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 회사 기술의 핵심 적용 분야”라고 강조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 센서 사업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약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약 70%가 센서 사업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와 자동화 솔루션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목표를 8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현재 로봇 자동화가 적용된 공정은 전체 제조 공정의 약 40%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람의 감각이 필요한 나머지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장 확대 여지가 크다”고 전해다. 이어 “힘과 촉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포스 어웨어 로보틱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