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세계 리튬이온배터리(L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가 550기가와트시(GWh)를 기록했다. 중국 내수 시장과 중국 LIB 업계의 시장 점유 비중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28일 전기차 및 LIB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세계 LIB 제조사들이 제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출하량이 총 550GWh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LIB ESS 출하량 307GWh 대비 79% 성장하며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SS는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기차와 달리 각 지역의 프로젝트에 바로 탑재하기 때문에 출하량과 탑재량의 차이가 없다.
지역별 ESS 시장 규모는 중국이 352GWh로 64%의 시장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 역시 117%로 매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 비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는 북미가 꼽힌다. 북미는 88GWh로 시장점유율 16%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지역별 ESS 시장 성장률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남았다. 미 정부의 대중 고관세 정책으로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LIB의 미국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조사별 ESS용 LIB 출하 실적 시장점유율은 상위 7개 기업이 모두 중국 업체로 확인됐다. 특히 CATL은 ESS용 LIB 167GWh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출하량으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한국 제조사의 ESS 시장 점유율은 8~9위 수준으로 기록됐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LIB 출하량 합은 22GWh로 전체 시장의 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ESS LIB 출하량은 다소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감소했다.
SNE리서치 측은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중국에서 제작해 온 LFP LIB의 특징이 안전성과 가격이 중요한 ESS에 적합하기 때문”이라며 “국내 LIB 업계는 현재 앞서 미국에서 설치한 전기차용 LIB 생산라인을 LFP LIB 생산라인으로 변환해 북미 ESS 시장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