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PTV방송협회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사업자들과 함께 총 400억 원 규모의 'IPTV 전략펀드'를 조성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상 콘텐츠 투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IPTV 전략펀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의 협력 체계 일환으로, 협회에 사무국을 두고 3사가 공동출자했다.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는 영상 콘텐츠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쏠레어파트너스가 최종 선정됐다.
주요 투자처는 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영화 분야다. IPTV가 보유한 시청 이력 데이터와 쏠레어파트너스의 투자 노하우를 결합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제작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제작 단계에서 안정적인 재원을 공급하고, 제작사와 플랫폼 간 협력을 강화해 IPTV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IPTV 전략펀드는 순수 민간 자본으로 진행되며 한국 영화산업의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시장 가치를 제고해 정부의 콘텐츠 육성 정책에 기여하는 동시에 영상 콘텐츠의 선순환 유통 구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콘텐츠 투자를 넘어 AI 및 시각특수효과(VFX) 등 미디어 신기술 분야에도 자금을 투입, 미래 제작 환경 구축과 펀드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은 “IPTV3사 전략펀드 투자는 국내 미디어 산업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의 결과물”이라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