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장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이 솔루션의 과학적 근거를 넓히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건강한 한국인 대상 생애주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연구로 연령에 따른 장내 미생물 구성과 특성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683명의 정상인 코호트를 기반으로 장 유형과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는 장내 미생물 구성 양상과 특성을 분석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삼성서울병원, 강원대와 별개의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 치료 공동연구도 실시했다. 공동연구에서 실제 치료를 받은 환자 장내 미생물과 혈청 대사체를 분석해, 치료 반응과 면역 관련 부작용이 연관된 미생물 신호와 특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구성과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물질 특성이 치료 반응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두 연구가 대상과 목적은 다르지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단순한 균 목록이 아니라 균 조성과 특성의 조합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인 대규모 데이터에서 구축한 분석 체계가 임상 연구에서도 장내 미생물과 건강 상태 간 연관성을 해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장내 미생물이 실제로 이용하는 탄수화물(MAC)을 개인별 장 상태에 맞춰 설계하는 접근에 나서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식이섬유를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의 장내 미생물 구성과 특성에 따라 미생물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탄수화물 종류와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장내 미생물 특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식이 설계와 솔루션 개발의 과학적 기반으로 된다.
두 연구는 각각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2026 동계심포지엄에서 포스터 발표와 미국혈액학회 공식 저널 '혈액 발달' 최근호에 게재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두 연구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분석 기술과 개인 맞춤형 식이 설계·중재 전략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축적·분석한 연구 성과가 개인별 장 상태를 고려한 식이 설계 논의의 과학적 배경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MAC 개념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식이 솔루션 사업화를 올해 상반기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