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팝 손잡고 K-섬유·패션 키운다…글로벌 진출에 230억원

프리뷰 인 서울 2025(Preview In Seoul 2025, 이하 PIS)을 개막식을 함께한 섬유 패션업계 인사들이 전시장 내에 열린 패션쇼를 보고있다.
프리뷰 인 서울 2025(Preview In Seoul 2025, 이하 PIS)을 개막식을 함께한 섬유 패션업계 인사들이 전시장 내에 열린 패션쇼를 보고있다.

정부가 섬유·패션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230억원을 지원한다. K-컬처 확산으로 높아진 해외 인지도를 실제 수출과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섬유·패션은 문화적 감성과 제조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도 섬유패션 기술력 향상 및 패션산업 지식기반화 구축 사업'을 공고하고, 관련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기술 개발부터 제조 혁신,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를 포괄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우리 섬유·패션 업계는 브랜드 경쟁력과 제조 기반,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경쟁국 대비 저조한 성적을 거둬왔다. 이에 산업부는 최근 K-팝·K-콘텐츠 확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활용하는 한편, 기술·데이터 기반의 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우선 K-패션 스타 브랜드 육성과 글로벌 브랜드 연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K-팝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해 'K-브랜드+K-소재+K-제조'를 결합한 이른바 '올 인 코리아(All in Korea)' 방식의 굿즈 제작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이 중심에 놓였다. AI 기반 섬유·패션 제조 공급망 구축, 수요예측 AI 서비스 개발, 섬유 전문지식 생성형 AI 활용 과제 등을 통해 생산·유통 전반의 효율성을 높인다. 섬유 제조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병행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유도한다.

소재 분야에서는 고부가·차별화 섬유소재 개발과 시제품 제작, 화학섬유 수요 대응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수출 연계 과제가 포함됐다. 친환경·순환형 섬유 생태계 구축과 그린·클린팩토리 전환 지원도 지속 추진 과제로 담겼다.

사업 신청은 2월 13일부터 3월 3일까지다. 3월 중 평가와 선정 절차를 거쳐 4월부터 과제가 본격 착수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K-섬유·패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일회성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제조 혁신과 체계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