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CES 무대 선 새싹기업 기술 '실증·사업화'까지 잇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달 6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토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달 6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토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국토교통 분야 새싹기업의 기술이 실제 사업과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지원 체계를 손질한다. 연구개발에서 실증, 사업화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윤덕 장관은 오는 5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CES 2026'에 참가한 국토교통 분야 새싹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원 체계를 점검한다. 간담회에는 CES에 참가한 국내 중소·새싹기업 33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자리는 CES 현장에서 체감한 제도적 한계와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의 후속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연구개발 과제 선정과 실증·인증, 사업화 단계에서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소규모 연구개발 과제 발굴 확대와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과제 선정 기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실증과 인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단계형 연구개발 지원 구조와 금융·투자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기술력이나 잠재적 사업성보다 과거 매출과 재무 상황이 평가의 중심이 되면서 새싹기업의 진입 문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는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 의견을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발주처 설명회를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가고, 6월에는 전시회도 추진해 새싹기업의 사업 기회를 넓힌다. 연구개발 성과가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김윤덕 장관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선정할 때 중소·새싹기업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성장 단계마다 서로 다른 벽에 부딪히는 만큼 정부가 그 벽을 낮추고 길을 넓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소통을 이어가고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도 계속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