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원격 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사업(e-ICU)'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협력병원 중환자 치료 품질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중환자실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병원 간 의료 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 혜민병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0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10월까지 원격 협진 플랫폼 구축과 운영 기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중환자의학과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협력병원 환자의 생체 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공동 대응하거나 이송을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환자 의뢰 및 회송 시 정보 입력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병원 간 다른 환자 모니터링 방식 표준화도 주도할 예정이다.
양정훈 삼성서울병원 중증치료센터장은 “이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지역 의료기관과 상생 모델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