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반도체 칩 스타트업 딥엑스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업계 출신 영업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 낸다. 지역별 영업 거점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 중심 '글로벌 영업 조직'을 앞세워 빠른 시장 침투와 매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천승희 전 LX세미콘 미국 법인장을 해외 영업팀 총괄(상무)로 영입했다. 딥엑스는 공장 자동화·물리보안·로봇·스마트 카메라·온프레미스 서버 등 분야에서 50여 곳과 양산 협력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글로벌 영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천 상무는 지난 20여년간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과 대규모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성공시킨 글로벌 영업 전문가다.
최근까지 LX세미콘 미국 법인장으로 재직한 그는 반도체 솔루션 분야에서 연 매출 약 7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또 일본 법인 설립을 주도해 샤프, 재팬 디스플레이 등 일본 기업과 접점을 높여 아시아 시장 개척을 이끌었다.
이 흐름은 앞선 인재 영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딥엑스는 지난해 9월 시스템반도체 영업 경력 23년의 잭 황 인디 세미컨덕터 부사장을 영입하며 중화권 세일즈 조직을 보강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온세미 출신 김상균 상무를 국내 영업 총괄로 앉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역별 전진 배치도 진행했다. 미국 시장은 NXP 미국 본사 디렉터 출신 전재두 상무가 맡고, 유럽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유통 1위로 꼽히는 애로우(Arrow)에서 르네사스·NXP 등 주요 브랜드를 20년 넘게 담당한 아미르 셔먼이 합류해 영업 전선을 넓히고 있다.
딥엑스는 천 상무의 합류를 통해 피지컬 AI 인프라의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품 판매 채널도 확장 중이다. 딥엑스는 글로벌 전자부품 이커머스인 디지키(DigiKey)에 제품을 등록하고 DX-M1 M.2 모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해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