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이기 인물을 특검 추천?'…'친명' 박홍근 “정청래 제정신인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명(친 이재명)계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특검 추천을 두고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홍근 의원은 7일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동조했던 검찰 출신 법조인을, 2차 특검 후보로 이재명 대통령 앞에 내밀었다. 그런데 그게 우리 민주당이 한 일이라고 한다. 당 지도부는 제정신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2차 종합특검)'에 따른 특별검사(특검)로 권창영 변호사를 임명했다. 다만 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권 변호사가 조국혁신당 추천 인물이었던 탓이다.

앞서 여당인 민주당은 전준철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전 변호사는 특수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다만 그는 2023년 대북송금 수사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1차 변호인단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 죽이기'에 앞장섰던 인물을 민주당이 특검으로 추천한 꼴이 된 셈이다.

박 의원은 “검찰정권의 내란 계엄을 뚫고 이재명정부를 탄생시킨 우리 당원들이 얼마나 참담하겠나”라며 “추천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속히 밝히고, 엄중히 문책하길 바란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논란 키우는 일 더 벌이지 말고 기본 당무나 꼼꼼히 챙기라는 당 안팎의 목소리를 무겁게 새겨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