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킨스전자, 2025년 매출 41.5%, 영업이익 536.3% 가파른 '동반 성장'

당기순이익도 84억원으로 흑자전환…반도체 업황 효과 등 반영

반도체 테스트 부품 업체 오킨스전자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5%, 536.3% 상승하며 본격적인 외형과 질적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킨스전자는 지난해 매출 943억 7399만원과 영업이익 121억 1735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1.5%, 영업이익은 536.3%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84억 8657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공시는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면서 매출 증가뿐 아니라 손익 구조가 동시에 개선됐다는 점에서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실적 개선은 단기적인 수요 증가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수익성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영업, 개발, 사업 간 구조 효율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 동안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과 시장 기반이 실질적인 이익 창출 구조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시에 대해 “매출 성장 기업”에서 “이익을 내는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반도체 전자 업계 전반이 비용 부담과 수익성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매출과 손익이 동시에 개선된 점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오킨스전자 관계자는 “2025년은 외형 확대보다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한 해였다”며 “이번 공시는 그 변화가 숫자로 확인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성장 속도뿐 아니라 이익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킨스전자가 중장기 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기업의 경우, 이후 투자 확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이 따라오지 못하는 기업과 달리, 오킨스전자는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신호를 명확히 보여줬다”며 “향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킨스전자는 2026년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전사 전략 재정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출, 손익 구조 변경 공시가 오킨스전자의 다음 성장 국면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오킨스전자 본사
오킨스전자 본사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