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고독사 위험가구에 AI 돌봄 도입

65세 이상 200명 대상 비대면 ‘AI 케어콜’ 본격 운영
주 2회 안부 확인으로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
강릉시청
강릉시청

강릉시가 2월부터 고독사 위험에 놓인 65세 이상 돌봄 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케어콜 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

강릉시는 우선 고독사 위험가구 200명을 선정해 비대면 돌봄 체계를 도입하고 정기적 안부 확인과 안전 점검을 통해 돌봄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강릉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10일 오후 시청에서 'AI 케어콜 돌봄서비스 사업설명회'를 열고 서비스 도입 배경과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1인 노인가구 증가와 기존 대면 돌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AI 기반 돌봄 모델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AI 케어콜은 인공지능이 주 2회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식사 여부, 복약 여부 등 일상생활 전반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통화 과정에서는 정서적 말벗 역할도 수행하며 응답 내용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행정 시스템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이번 사업의 주요 대상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나 장기요양등급 대상에서 제외된 독거노인과 사회적 고립가구다. 특히 대인기피 성향이나 외부인 방문 거부 등으로 대면 돌봄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중심으로 선정해 기존 방문 중심 돌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릉시는 AI 케어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정기 안부 확인과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방식으로 상시 점검이 이뤄짐에 따라 돌봄 인력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다 촘촘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희 강릉시 경로장애인과장은 “AI 케어콜은 대면 돌봄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살필 수 있는 새로운 돌봄 수단”이라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차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