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세계 공항 가운데 최대 규모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기체수소 충전소 2곳과 액화수소 충전소 1곳 등 총 3곳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달 6일 제2여객터미널(T2) 버스차고지 내에 시간당 320㎏ 규모 액화수소 충전소를 갖춘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신규 개소했다.
이에 인천공항은 시간당 총 4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해 세계 공항 중 최대 수준의 수소 충전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새로 조성한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총 143억원이 투입된 민관 협력 사업으로, 기존 기체수소 방식보다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액화수소 충전 방식으로 구축했다.
복합기지는 개소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수소버스 40대, 약 800㎏의 충전 물량을 처리하며 공항 내 수소차량 충전 대기시간과 포화도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서 2021년 도입된 기체수소 충전소 2곳은 각각 시간당 50㎏의 충전이 가능하다. 운영 첫 해 일평균 266㎏이던 충전량은 매년 20% 이상 증가해, 2025년에는 일평균 652㎏으로 늘었다.
공사는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재 총 115대 수소차량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공항 셔틀버스 68대 중 36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연간 2016톤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약 28만8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공사는 올해 수소버스 7대를 추가 도입하고, 약 2030년 연간 약 3700㎏ 규모 수소 충전 수요에 대비해 2028년까지 수소 충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정부와 민간기업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인천공항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친환경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