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조작 사고 막는다…고령 운수종사자 대상 방지장치 보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장치 보급 사업이 시작된다. 고령 운수종사자를 중심으로 첨단 안전장치를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을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급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운전자의 실수로 비정상적인 가속이 발생할 경우 가속을 억제하는 장치다.

올해는 만 65세 이상 택시와 소형 화물차 3260대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장치를 설치한 뒤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최근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해 발생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기술 기반의 사전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사업 공모는 오는 11일부터 시작하며 같은 날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식과 함께 장치 시연 행사도 열린다. 협약에는 교통안전공단과 택시·화물 관련 운수단체가 참여한다.

보급 대상은 만 65세 이상 택시와 최대적재량 1.4톤 이하 화물차 운수종사자다. 1차 공고는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다. 총 보급 규모는 3260대다. 법인택시 1360대, 개인택시 1300대, 화물차 600대가 포함된다. 보조금은 법인사업자에게 20만원, 개인사업자에게는 32만원이 지원된다. 개인사업자의 자부담 비율은 20%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은 “페달 오조작 사고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영역”이라며 “고령 운수종사자와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장치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고령 운수종사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지장치를 신속히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