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도부가 6·3 지방선거와 설 명절을 앞두고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았다. 지난 6일 제주 방문에 이어 현장 민심 공략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산업화 출발점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지역 스타트업을 만나 미래 성장 동력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박근혜 정부 시절 설치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지역 스타트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9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제1호 창조경제혁신센터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600개 이상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 100억원 이상 예비 유니콘 기업 2개사가 탄생했으며, CES 혁신상도 53개사에서 70건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대구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위대한 서사가 시작된 산업화의 성지'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청년 기업인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회의 영토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의 토양을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의 목표이자 지향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이어지고, 시장의 문턱을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정책의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잘되려면 누구나 자유롭게 창업하고,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노력이 빛나고 도전이 성공으로 돌아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연구개발(R&D) 지원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 기업 자율성 확대, 데이터 개방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최은석 의원 등도 동행했다. 추 의원은 “대구 경제의 성장 활력은 창업 벤처와 청년 기업가 정신에서 나온다”며 “창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마음껏 꽃필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새로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대구에서 기업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대구가 미래 첨단 혁신 기술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주신 말씀을 잘 담아 예산과 정책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