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는 도정태 교수 연구팀(융합과학기술원 첨단바이오공학부)이 한국식품연구원 박진룡 박사 연구팀과 함께 근육조직 성분이 100%에 가까운 배양육을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핵심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배양육 생산 비용과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해결한 기술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IF-9.6, 5yr IF=12.5)에 3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기존 배양육 생산 과정에서 전체 비용의 최대 60%를 차지하는 고비용 배양액 성분인 소 태아 혈청(fetal bovine serum, FBS)을 대체하기 위해 닭 배아 추출물(chicken embryo extract, CEE)을 활용한 새로운 배양 조건을 확립했다. 이를 통해 돼지 근육줄기세포(porcine muscle satellite cells, PMSCs)의 증식과 분화를 동시에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양 조건은 세포외기질 조직화를 촉진해, 별도의 지지체(scaffold) 없이도 안정적인 시트 형태의 근육조직(cell sheet)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제작된 근육조직 시트를 여러 겹으로 적층해 실제 돼지고기와 유사한 질감과 구조를 가진 두꺼운 배양육 조직을 구현했다.
![[에듀플러스]건국대, 고품질 배양육 생산 혁신, 실마리 찾아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12/news-p.v1.20260212.b686ed0e083d47b2ba0a91b1eb725626_P1.png)
도정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배양육 생산의 핵심 난제인 FBS 대체 배양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실제 근육조직 비율이 100%에 가까운 배양육 생산 플랫폼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배양육은 지지체에 근육세포가 일부 부착된 형태로, 전체 구성성분 중 실제 근육세포 비율이 10% 미만에 불과해 사실상 지지체를 섭취하는 것과 다름 없었다”며 “이번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본 연구에는 건국대 첨단바이오공학부의 이정은 학술연구교수와 한국식품연구원 박진룡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도정태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