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추가 선발 시동…모티프·트릴리온랩스 2파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최종 5개 정예팀 'K-AI' 앰블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최종 5개 정예팀 'K-AI' 앰블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추가 선발 평가에 돌입한다. 이달 말 재도전 기업 선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NC AI, KT, 카카오, 코난테크놀로지 등 1차 단계평가 및 지난해 발표평가 탈락 기업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독파모 추가 참여 컨소시엄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 등 2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등록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서면평가를 통과해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나 발표평가에서 탈락했다. 트릴리온랩스는 루닛 컨소시엄으로 도전했으나 서면평가에서 떨어졌다. 현재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루닛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선발 도전기업 대상 지난해 첫 공모 당시와 동일하게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AI 모델 개발 역량과 기술력, 컨소시엄 구성 등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세 기업 모두 독자 AI 거대언어모델(LLM)을 처음부터 자체 개발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 성능을 대내외에 입증한 만큼 LLM 자체 개발 여부는 필수 능력으로 꼽힌다.

또 세 기업이 2차 단계평가 과정에서 더 큰 사이즈의 모델 개발은 물론, 시각 능력까지 포함한 멀티모달 개발을 시작하는 만큼 유사한 목표 제시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모티프와 트릴리온랩스는 모두 자체 LLM 개발 경력이 있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추가 선발을 통해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LLM 등 모델 개발과 경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선발 기업에 엔비디아 최첨단 GPU B200 768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추가 선발이 이뤄지면 2차 단계평가는 8월 초 진행된다. 단, 외부 평가위원회가 앞서 2차 단계평가에 진출한 3개 기업과 대등한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추가 선발은 없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면평가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이달 중 평가를 완료하고 추가 도전 기업 선발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파모는 공공·국방·국가전략기술 등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론티어급 국산 AI 모델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다. 내년까지 서바이벌로 진행된다.

지난해 8월 발표평가 결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등 5개 컨소시엄이 통과했고 'K-AI 기업'으로 명명됐다. KT, 카카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코난테크놀로지, KAIST는 탈락했다.

K-AI 기업 5개사는 4개월여 간 준비 끝에 지난달 1차 단계평가를 치렀다.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이 통과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탈락했다. 이번 추가 공모는 1차 단계평가에서 예기치 않게 2개 기업이 탈락하며 발생한 공석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