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회복 모멘텀 확인…“내수 개선·수출 호조”

2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소비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와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1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33.9%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도 28억달러로 14.0% 늘었다.

내수 지표도 일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4분기 4.3% 증가에 이어 1월 4.7% 증가했다. 건설과 연관된 영업일수당 시멘트 출하량도 1월 6.7% 증가로 전환됐다. 자본재 수입 역시 1월 27.5% 늘며 설비투자 회복 기대를 키웠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반도체(2.9%), 의약품(10.2%), 금속가공(6.6%)이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늘었다. 도소매, 운수·창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 생산도 12.1%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고용은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1월 취업자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16만8000명 증가에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실업자는 121만1000명으로 12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1%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물가는 안정 흐름을 이어갔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해 12월 2.3%에서 둔화됐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라 보합세를 보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2.0%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