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협회, 확률 허위 표기 '운빨존많겜' 등 5개 게임물 공정위·게임위 신고

운빨존많겜
운빨존많겜

게임이용자 단체가 확률형 아이템 표기 논란이 불거진 게임들을 대상으로 집단 대응에 나섰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허위로 표기하거나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게임사 5곳을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신고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는 이용자 피해구제 신청을 동시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111퍼센트('운빨존많겜'), 컴투스('컴투스 프로야구 V26'), 쿡앱스('냥냥시노비'), 세시소프트('천상비M'), 그라비티('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 등이다. 협회는 운빨존많겜 관련 863명 등 다수 이용자로부터 피해 구제 신고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운빨존많겜'은 '펫 뽑기', '룬 뽑기' 등 확률형 아이템에서 특정 아이템이 더 자주 등장하는 확률 편향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제단', '유물', '피규어' 등 추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냥냥시노비'의 경우 게임 내 확률과 홈페이지 공지 확률이 다르게 표시됐고 확률 변경 사실도 별도로 안내하지 않았다. 확률표에 없는 아이템이 등장하는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즉각적인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천상비M'은 성공 확률 100%로 표기된 강화형 아이템이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했으나, 개별 복구만 진행하고 확률 오류 의혹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나 보상이 없었다.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는 '룰렛' 이벤트 확률을 이전 시즌과 다르게 사전 고지 없이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논란 이후 실제 확률 문제를 인정하고 해당 구간 환불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당초 넥슨 '메이플 키우기' 확률 논란과 관련해서도 공정위와 게임위 신고를 준비했으나, 넥슨이 전액 환불을 결정함에 따라 신고를 취하했다. '마비노기'의 경우 확률 미표시 논란이 있었지만 즉시 시정돼 이번 신고 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협회장은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는 소비자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대통령 언급과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논의, 과징금 부과 법안 발의에도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업계가 확률형 아이템 BM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