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근주)가 최근 조성환 경기도의원과 간담회에서 산업 현장의 혁신 수요와 제도적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존 제도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맞춘 보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협회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운영 중인 'D-테스트베드'가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원하는 핵심 제도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AI·디지털자산·결제 고도화 등 산업 전반의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실증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I 기반 신용평가, 결제 리스크 관리, 이상거래 탐지 등 고도화된 모델을 개발하려면 금융 데이터와 통신·유통 등 비금융 데이터의 결합 테스트가 필요하다. 협회는 “기존 제도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상시적·지역 거점형 실증 환경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기보다는, 산업 성장 속도에 맞춰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충하자는 취지다.
조성환 의원은 “핀테크뿐 아니라 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산업 전반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수도권 북부권역 등에서 공공-민간-학계가 협력하는 실증 모델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 지역이나 사업 규모는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경기도 파주시는 그 조건이 매우 좋은 지자체라며 관심을 가져 달라며 적극 추천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데이터 결합·테스트베드 확대 △보안·인증 부담 완화 및 표준화 △공공·지자체 연계 실증(PoC) 확대 △해외 진출 기업 행정 지원 등을 지속 제기할 계획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