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우주 컨설팅 및 발사 중개 전문기업 커머셜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CST)와 발사 서비스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ST는 유럽 내 잠재 위성 고객 발굴부터 발사 서비스 계약까지 이어지는 영업 활동을 담당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확보한 포르투갈 말부스카 발사장(Malbusca Launch Center)을 유럽 발사 수요 대응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40년 업력을 보유한 CST의 검증된 영업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내 소형위성 발사 수요를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계할 계획이다.
그동안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antara Space Center), 호주 웨일러스 웨이(Whalers Way Orbital Launch Complex)와 쿠니바 테스트 레인지(Koonibba Test Range)에 이어 유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발사장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유럽 유통 계약을 통해 위성 고객 발굴부터 발사 서비스 계약, 실제 발사 수행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고객이 요구하는 일정, 궤도, 임무에 최적화된 신속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ST는 1983년 설립 이후 40여년간 발사 서비스 중개 및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베테랑 기업이다. 발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중개하며 유럽 전반에 걸친 탄탄한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공식 유통 파트너로서 위성 발사 프로젝트 발굴, 계약 지원, 발사 일정 조율 등을 밀착 수행하며 성공적인 유럽 시장 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유럽 내 소형위성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발사 일정과 궤도에 대한 유연성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지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여전히 제한적인 시장”이라며 “CST와 유통 계약을 계기로 차별화된 발사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럽 소형위성 발사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신뢰성 중심의 발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유럽 소형위성 시장 규모는 2025년 39억9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에서 2030년 64억2000만 달러(한화 약 8조5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도 10.0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