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7개월 연속 '맑음'…3월도 내수·수출 '동반 반등'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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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7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3월에는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호조세인 체감경기가 실제 수주와 생산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산업연구원(KIET)이 22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PSI)'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3으로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체감경기 호조세는 유지됐다. 3월 업황 전망 PSI도 117로,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수는 2월 PSI가 99로 소폭 낮아졌지만 3월 전망치는 125로 큰 폭의 반등이 예상된다. 수출 역시 2월 107에서 3월 130으로 상승 전망이 제시됐다. 생산수준도 3월 전망이 126으로 나타나, 내수·수출 회복 기대가 실물 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고는 3월 99로 기준치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재고 부담 완화와 가동률 회복 여건도 동시에 형성되는 흐름이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가 회복을 주도했다. 2월 ICT부문 업황 현황 PSI는 130으로 기준치를 크게 넘겼고 3월 전망도 12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월 90으로 부진했던 기계부문은 3월 전망이 114로 반등 폭이 커졌다. 소재부문도 2월 90에서 3월 전망은 118로 회복이 관측됐다. ICT 중심의 회복세가 기계·소재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2월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78, 3월 전망도 178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가전(3월 125), 자동차(3월 122), 화학(3월 121), 철강(3월 133) 등도 3월에는 기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바이오·헬스는 2월 95, 3월 전망 91로 상대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내수·수출·생산이 동시에 개선 전망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변동성,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KIET 관계자는 “(체감경기) 개선 흐름이 단기 반등에 그칠지, 상반기 전반의 회복 신호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