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이플러스 6종'으로 출생률 전국 1위…1억드림 주도

천사지원금·아이꿈수당 8만명 지원, 천원주택 7대1
차비드림 4300만원 환급, 이어드림 매칭률 55%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광역시가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아이플러스(i+) 6종 시리즈'를 앞세워 저출생 대응 정책을 전면화하고 있다. 출산 장려금 중심에서 벗어나 주거·돌봄·교통·결혼 지원을 묶은 생애주기 통합 모델로 구조적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024년 출생아 수 증가율이 11.5%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주민등록 인구와 실질경제성장률(4.8%) 등 주요 지표도 함께 개선됐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사업은 '아이플러스 1억드림'이다. 인천에서 태어난 아동에게 태아기부터 18세까지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1~7세 아동에게 연 120만원씩 지급하는 '천사(1040) 지원금'이 포함된다. '1040'은 출생 축하 지원금(첫만남 이용권) 200만원과 1세부터 7세까지 연 120만원씩 총 840만원을 합한 금액 1040만원을 의미한다. 출생 초기 지원과 영유아기 지원을 합산한 총액을 브랜드화한 명칭이다. 8~18세에는 월 5만~15만원 '아이 꿈 수당'을 보편 지급한다.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취약계층 산모 산후조리비 150만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2024년 한 해 8만759명이 관련 지원을 받았다.

주거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 집드림'은 신혼부부 대상 '천원주택'과 '1.0 이자지원'으로 구성했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월 3만원) 임대료로 공급한다. 2025년 예비입주자 모집 경쟁률은 매입임대 7.36대 1, 전세임대 3.81대 1을 기록했다. 신생아 가구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1.0 이자지원은 1000가구 모집에 941가구가 신청했다. 시는 2026년 천원주택 1000호, 이자지원 3000가구로 확대한다.

출생가구 교통비 환급 정책 '아이플러스 차비드림'은 대중교통 이용액의 50~70%를 돌려준다. 2025년 10월 시행 이후 1271명이 총 4300만원을 환급받았다.

24~39세 미혼 남녀 대상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은 지난해 평균 경쟁률 11.8대 1, 매칭률 55.7%를 기록했다. 2026년에는 연 5회, 총 500명 규모로 운영한다. 공공시설 예식 공간을 제공하고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맺어드림'은 2026년~2027년 예약을 상시 접수 중이다.

돌봄 정책 '아이플러스 길러드림'은 긴급 야간돌봄과 방학 중 공백 해소에 중점을 둔다. 2025년 '1040천사 돌봄' 274가구 지원, 다함께돌봄센터 7개소 신규 설치, 전국 최초 민관협력 아동급식카드 배달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인천시는 현금 지원과 주거·돌봄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출산·양육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를 단기 현금 지원이 아닌 구조적 과제로 보고 있다”며 “출생부터 성장까지 전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