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 AI·수소·로봇 사업추진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AI)·수소·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전북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새만금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금액과 투자 분야는 아직 협의하고 있다. 투자 분야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는 AI와 수소·로보틱스가 유력하다.

투자 금액은 수조원 가량으로,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국내 투자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이 여의도 140배에 이르는 부지와 일조량을 갖춰 전력 생산이 수월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AI 관련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구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가장 큰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데이터 센터를 통해 로봇·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인 AI 역량 강화를 위한 AI 학습 데이터를 저장·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공장도 새만금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이동형 로봇 '모베드'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새만금에서 진행하는 수전해 기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수소 에너지 관련 설비를 갖추는 방안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가면서 국내 투자 계획 일환으로 지자체와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