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블루로빈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 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이미연 한림대의료원 커맨드센터 센터장, 김영미 부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와 블루로빈 박재흥·허성문 공동대표, 조현범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현재 M.AX 얼라이언스 AI 로봇 분과에서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의료·가정 환경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세부 과제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과제 수행과 연계해 병원과 가정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표준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블루로빈은 해당 과제 주관기관으로 휴머노이드 플랫폼 구축과 AI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실제 의료서비스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맞춤형 서비스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피지컬 AI 고도화에 필수적인 의료 현장 데이터 수집 환경을 구축한다.
의료기관과 가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동하려면 공간 동선, 의료진 업무 흐름, 환자안전, 감염관리 등 복합적인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의료기관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기에 일반 산업 환경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환경이다.
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단순히 시험하는 차원을 넘어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의료 현장 맞춤형 고도화 시나리오를 설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 맞춤형 휴머노이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22년 8월부터 총 11종 77대 의료서비스 로봇을 도입했다. 의약품·검체 운반, 병동 간 물품 배송, 병원 안내, 환자 교육 등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사용 8만667건을 기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