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AI중심대학 마감 임박…대학들 'AI 교육 주도권' 놓고 총력전

인공지능(AI)중심대학 전환대학 신청이 25일 최종 마감된다. (사진=클릭아트코리아)
인공지능(AI)중심대학 전환대학 신청이 25일 최종 마감된다. (사진=클릭아트코리아)

인공지능(AI)중심대학 전환을 둘러싼 대학들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25일 마감되는 이번 사업에 기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순한 사업 선정이 아닌 'AI 교육 주도권'을 둘러싼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AI중심대학은 올해 총 255억원 규모로 10개 대학을 선정하며 이 가운데 전환대학은 7곳이다. 기존에 SW중심대학 사업을 수행하는 58개 대학 중 지역거점국립대와 과학기술원은 전환대학 선정에서 제외된다. 대학에서도 AI 교육과 인재양성이 화두인 만큼 대다수 SW중심대학 사업단이 전환대학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A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사회적 흐름 자체가 SW에서 AI로 가고 있고, 학교의 교육 방향도 AI에 맞춰 교육과정이 꾸려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AI중심대학으로 전환돼 안정적인 AI 교육을 할 수 있길 바라는 생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역 B국립대 관계자는 “신청서를 내는 순간까지 모든 관련 보직 교수와 사업단 관계자가 불철주야 사업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업 마감 직전까지 다른 업무는 모두 중단해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학의 도전 여부도 대학들이 관심을 두는 부분 중 하나다. 서울의 C대 교수는 “아마 많은 대학이 AI중심대학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쟁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주변 대학도 지원하는지 궁금하다”며 “대다수 대학이 지원한다고 봤을 때 최소 7대 1 정도의 경쟁률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에듀플러스]AI중심대학 마감 임박…대학들 'AI 교육 주도권' 놓고 총력전

전환대학은 기존 SW교육에서 한 단계 혁신한 AI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이번 AI중심대학 평가 항목 중에서는 AI융합교육 운영 및 전교생 AI기초 교육 의무화, SW중심대학 주관학과 전공 교육과정에 AI교육과정(20% 이상) 도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 AI·AX 분야 학·석사 패스트트랙 선발인원 40명 운영과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AI·AX 관련 분야 계약학과 설치 등 대학 입장에서 쉽지 않은 과제도 제시됐다.

신용태 SW중심대학 협의회장은 “SW가 초기 인프라를 놓은 것이라면 AI로 교육을 혁신하는 것은 또 다르다”며 “대학 교육과 고등교육이 가야 할 방향이고, 대학에서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이미 늦어버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관계자는 “대학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고 민감한 사안이라 구체적인 지원 대학 수나 경쟁률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많은 대학이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환대학은 3월 서면평가를 통해 선발 예정 대학의 3배수인 21개 대학을 가린다. 서면평가 결과 60점 미만은 3배수와 상관없이 발표평가에서 제외된다. 이후 4월 초 발표평가를 거쳐 4월 말까지 최종결과를 확정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