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단지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이 본격 가동됐다. 개별 기업·공장에 머물던 M.AX가 산단 단위의 집단 전환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는 26일 창원국가산단에서 '산업단지 AX 분과' 출범식을 갖고 산단을 거점으로 한 M.AX 확산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산단 단위의 집단 전환'이다. 전국 1341개 산단은 유사업종과 밸류체인 내 기업이 집적된 공간으로, M.AX 성과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실험장이다.
이번 전략은 산단 전체가 하나의 AI 실험장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한게 특징이다. 기술 실증이 곧 산단 내 M.AX의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우선 권역별 핵심 산단을 M.AX 클러스터로 고도화한다. 규제 메가특구를 결합한 혁신공간이다. 5극3특 성장엔진 분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다크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이를 구심점으로 AI·로봇 기업, 지역대학, 연구소가 결합된 M.AX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규모 AI 실증과 확산을 위한 테스트베드, 종합지원센터를 갖춘 'AX 실증산단'도 올해 3곳 추가 선정한다.
또 산·학·연 협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핵심 공정, 제조 난제, 숙련 인력 암묵지(노하우)를 AI 모델로 전환·확산하고, 산단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을 연결하는 'M.AX 카라반'도 정례 운영한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현장 수요 기반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도 병행, 기술·인력 공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필수 인프라도 확충한다. 산단환경개선펀드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오송산단과 부산 명지·녹산산단의 사례를 확장해 추가 유치한다. 대용량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저지연으로 처리하기 위한 5G 특화망도 구축한다. 올해 1개 산단을 대상으로 시범 구축한 뒤 전국 산단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단 AX는 산단이라는 공간 안에서 산·학·연이 함께 AI 혁신모델을 실험하고 성과를 확산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산단 AX 분과를 지역성장과 M.AX 실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지역의 산업현장에서도 M.AX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산단 AX 분과는 500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로, 박민원 창원대 총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산단 AX 사업·정책 총괄 조정 △M.AX 얼라이언스 10개 분과와 산단 입주기업 간 연계 △산단별 우수 성과 및 애로사항 공유 △산단 제조데이터 수집·공유·활용 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산단 AX 분과의 실행조직인 10개 지역별 'MINI(M.AX Innovation Network in Industrial complexes) 얼라이언스'도 순차 출범한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AX 과제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증모델을 만들어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