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양자 알고리즘 설계·최적화 플랫폼 기업 클래시크 테크놀로지스와 성균관대학교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양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한다.
클래시크 테크놀로지스와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Q센터)는 26일 양자컴퓨팅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양자컴퓨팅 전문 인력 양성 △산학연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내 양자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Q센터는 IBM, 아이온Q, D-웨이브, 파스칼 등 글로벌 양자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클래시크과의 협약은 Q센터가 양자컴퓨팅 분야의 순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과 추진하는 첫 교육 협력 사례다. 양 기관은 이날 국내 최초로 '클래시크' 플랫폼 기반 공개 교육 프로그램도 개최했다.
정연욱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양자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성균관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의 실질적 산업 적용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양자 연구·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교육·연구지원 허브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키라 타나카 클래시크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총괄은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태 지역에서 양자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Q센터와의 협력을 계기로 올해부터 국내 사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래시크는 연구기관이 양자컴퓨팅을 실제 업무와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미래에셋벤처스, AMD 벤처스, 퀄컴 벤처스, 아이온Q 등이 참여한 시리즈 C 확장 라운드를 포함해 누적 2억달러(약 29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구글 출신 김성진 한국사업총괄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올해는 양자 알고리즘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한국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클래시크 플랫폼은 고수준 함수형 모델을 하드웨어에서 실행 가능한 최적화 양자회로로 자동 설계, 변환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복잡한 하드웨어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구현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양자정보과학 인적기반조성사업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돼 기존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해 온 인력양성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년을 시작하게 됐다. 향후 5년간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선순환 연구 생태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국내외 우수 인재의 유입과 성장을 견인하며,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