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바이오헬스, 수출 40조원 돌파…올해 예산 3.5배 늘린다

그래픽=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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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이 279억 달러(약 40조8985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304억 달러로 상향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해 집중 지원에 나선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해 국내 주력산업 수출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의약품과 화장품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104억 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 달러 고지를 넘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선전하며 의약품 전체 수출의 62.6%를 담당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114억 달러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국산 화장품 수출 1위국으로 올라섰다. 의료기기는 체외진단기기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60억 달러 실적을 냈다.

복지부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 올해 수출 목표치를 전년 대비 9.1% 상향한 304억 달러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년보다 3.5배 늘어난 2338억원 예산을 투입해 부문별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제약·바이오 분야에는 신약 상업화를 돕기 위한 1500억원 규모 임상 3상 특화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의료기기 분야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내 10개 기업 입주를 지원하고, 해외 규제 대응 비용을 기업당 최대 2억원까지 제공한다.

화장품 산업은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 'K뷰티 플래그십 허브'를 구축해 유망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돕는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반도체를 이어갈 먹거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