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9년까지 160억 투입 '디지털 복지 인프라' 확대

스마트 경로당·재난 통신망·공공와이파이 등 4대 사업 추진
도민 누구나 누리는 디지털 서비스 환경 구축
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민 누구나 차별 없이 디지털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복지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9년까지 총 16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경로당 확대, 재난 대비 통신 인프라 강화,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디지털 복지 인프라 4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고령층의 사회참여와 건강관리,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강원형 스마트 경로당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현재 춘천·원주·태백·홍천 등 4개 시군에 71억원을 투입해 268개소를 운영 중이며 2029년까지 횡성·영월·정선까지 확대해 총 7개 시군 917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도내 전체 경로당의 약 27.4%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마트 경로당은 화상 시스템을 기반으로 노래교실과 건강관리, 문화활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복지 공간이다. 여러 경로당이 원격으로 연결돼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6일에는 춘천시 노인회관과 4개 시군 경로당을 화상으로 연결해 어르신 3000여명이 참여하는 '스마트 경로당 연합 노래자랑'을 열어 연결형 경로당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난 상황에서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재난 대비 통신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는 2019년 고성 대형 산불 당시 이동통신 기지국이 소실되며 약 일주일간 통신이 두절됐던 경험을 반영한 조치다. 도는 영동지역에 무선중계시스템 8식을 설치하고 이동식 기지국 16식을 전진 배치해 재난 발생 시에도 이재민 신고와 구조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통신망 안정성을 강화했다.

강원도 디지털 복지 인프라 4대 사업
강원도 디지털 복지 인프라 4대 사업

디지털 접근성 확대를 위한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63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과 관광지, 버스정류장, 시내버스 등에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했으며 당초 목표였던 1452개소를 넘어 1478개소를 설치했다. 현재 도내 공공와이파이는 총 5524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동통신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2021년 5G 서비스 도입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통신 오지 문제가 지속되자 이동통신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요청해 왔으며, 그 결과 2024년 4월 도 전역에서 5G 서비스 상용화가 완료됐다. 도내 5G 기지국은 2019년 2476대에서 2025년 말 2만2712대로 크게 증가해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디지털 복지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스마트 경로당 확대와 재난통신망 구축,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복지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도민 누구나 차별 없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