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지난해 임산부·다자녀 열차 할인 87만명 혜택...저출생 위기 극복 앞장

코레일 사옥
코레일 사옥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운임 할인 등 출산 장려 정책으로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열차 할인제도 이용객이 87만명으로, 전년(2024년 41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산부에게 열차 운임을 40% 할인하는 '맘편한 코레일'은 지난해 58만3000명이 이용, 총 할인 금액만 7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19만7000명 이용, 26억원 할인) 대비 이용객과 지원액 모두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맘편한 코레일은 임산부와 동반 1인에 모든 열차 일반실 운임의 4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KTX 특실(우등실)을 일반실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업그레이드 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 2자녀 이상 가족이 함께 타면 KTX 운임을 최대 50% 할인하는 '다자녀 행복'은 28만4000명이 이용, 41억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이용객과 할인금액 모두 전년(20만9000명 이용, 29억원 할인)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다자녀 행복은 25세 미만 자녀 2명 이상인 회원이 가족 3인 이상(어른 1명 포함) 함께 이용할 경우 KTX 운임을 할인해 주는 제도로, 2자녀는 30%, 3자녀 이상은 50% 할인한다.

코레일은 2015년부터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행복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맘편한 코레일 할인 대상을 KTX 특실에서 KTX 일반실과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까지 확대한 결과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주말을 포함한 KTX, 일반열차 등 모든 열차 일부 좌석을 임산부와 다자녀 회원이 우선 예매할 수 있도록 개선해 열차 이용 편의도 높였다.

하루 평균 약 3000명이 우선 예매하고 있으며, 효율적 이용을 위해 열차 출발 24시간 전까지 남아있는 좌석은 일반 고객이 구입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전환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저출생 위기 극복이라는 정부 정책 이행을 위해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장려 할인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