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조일 부사장 대표 선임 추진…유료방송 위기 속 내실 경영 방점

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일 경영기획총괄(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11일 공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일 경영기획총괄(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11일 공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내부 출신 재무·전략 전문가인 조일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주총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과 일부 규정 변경, 이사 선임 등이다.

사내이사로 추천된 조일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은 통신·미디어 분야의 전문 경영인이다. 조 부사장은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와 뉴욕주립대 재무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나스미디어와 BC카드에서 경영기획총괄을 역임한 재무·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2024년부터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총괄을 맡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정기 주총이 끝난 직후 이사회를 열어 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할 예정이다.

내부 인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조직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KT스카이라이프의 핵심 사업이 위성방송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 속에서 가입자 감소에 직면해 있다. KT스카이라이프도 IPTV인 '아이핏티비'를 출시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나 IPTV 산업 또한 성장이 정체돼 가는 상황이다. 자회사인 KT HCN의 케이블TV사업 역시 가입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의 사업 모델에 대해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셈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신규 투자나 외형 확대보다는 비용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기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마케팅 비용, 콘텐츠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내실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추천 사유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 혁신과 비전 수립 역량을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신임 사외이사도 추천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장경희 인하대학교 교수, 심미선 순천향대학교 교수, 강신노 NH농협선물 비상임이사, 조현장 전 나이스평가정보 정보보안실장 등 4명이다. 사외에사는 업무적합성을 고려해 △통신/AI △공공성 △재무 △보안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