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가 올해로 벤처·스타트업 누적 투자 100만달러를 달성한다. 반도체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협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한다.
램리서치 벤처 투자 부문 '램 캐피털'은 5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제 4회 램 캐피털 벤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2019년 처음 시작된 대회는 반도체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램리서치와의 협업,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램 캐피털은 경진대회 최종 우승 기업에 25만달러 투자를 해왔다. 올해 대회로 총 투자 금액은 1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램리서치는 대회를 통해 반도체와 하드웨어 혁신 기술을 키우고, 협업을 통한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벤처 투자 시장 중 반도체 비중은 매우 작다는 점에서 시작된 행보다.
기업정보데이터베이스 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은 4250억달러에 달하지만, 반도체 스타트업은 122억달러에 불과했다.
케빈 첸 램 캐피털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의존하는 기술 스택이 반도체인데도, 반도체 관련 벤처 투자는 전체 벤처 캐피털 투자의 2~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대회 주제는 '혁신 가속화 : AI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반도체 기술을 활용, 실용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스타트업을 찾는 게 목적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램리서치·램 캐피털을 비롯해 기관 및 기업 VC, 업계 기술 리더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과 사업을 고도화하도록 돕고, 반도체 산업 전반의 장기적 관계 구축을 지원한다.
램 캐피털 측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심도 있는 기술 전문 지식 및 투자와 연결해 유망한 기술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