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맥 전용 '제미니' 앱 테스트 착수…빅테크 AI 비서 경쟁 격화

구글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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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애플 맥(Mac)용 인공지능(AI) 앱 '제미니(Gemini)' 출시를 위한 외부 테스트에 착수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이미 맥용 AI 앱을 선보인 가운데, 구글도 전용 앱 출시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주 소비자 베타 테스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맥용 제미니 앱 초기 버전을 비공개 배포하기 시작했다. 정식 출시 전 외부 사용자 피드백을 확보하고 버그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테스터들에게 전달된 안내문에는 “맥용 제미니 앱의 초기 버전으로, 현재는 다른 클라이언트의 핵심 기능만 포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최종 출시 버전에 들어갈 전체 기능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테스트 대상 기능도 폭넓다. 이미지·영상·음악·표·차트 생성은 물론 수학 문제 해결, 정보 분석, 웹 검색, 과거 대화 확인, 개인 맞춤 설정, 업로드 문서 및 미디어 분석 기능 등이 포함됐다.

구글의 이번 행보는 AI 챗봇 플랫폼 경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이미 맥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도 전용 앱 출시를 통해 이용자 접근성과 활용성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외부 테스트가 시작된 만큼 조만간 정식 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맥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제미니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앱이 출시되면 워크플로우 내 활용이 높아지고, 문서 업로드 등 생성형 AI 활용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