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e모빌리티 산업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세계e모빌리티 협의회(GEAN:Global Electric Vehicle Associations Network)가 24일 제주 신화월드 한라홀에서 제11차 총회를 개최하고,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총회에는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중국 및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한 10개국 회원사가 제주 현장에 직접 참여했다. 또 다른 해외 10여개국 회원사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총회에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대환 GEAN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의 질적·양적 성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GEAN의 활동 영역이 과거 전기자동차 중심에서 이제는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회원들 간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실질적인 신규 사업 발굴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중국, 아세안(ASEAN), 중동 지역에서도 개최해 협회의 글로벌 외연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축사에 이어 제니퍼 류(Jennifer Liu)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지역산업협력센터(RICC RCEP)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류 사무총장은 “RCEP 이행은 한·중 양국 신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었다”며 “센터는 GEAN과 함께 정보 공유를 심화하고 산업 체인의 조율을 강화해, 실질적 상호 윈-윈 발전을 도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브리엘라 에를리히(Gabriela Ehrlich) GEAN 표준화 분과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GEAN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안했다. 그녀는 “GEAN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영어 기반의 홍보 툴을 강화하고, 유엔(UN) 등 국제기구의 공식 보고서에 등재될 수 있도록 글로벌 포럼에서 활동반경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한반도 미래를 위한 상징적 신규 사업 안건도 논의됐다. 황우현 평양국제전기차엑스포 추진협의회 분과위원장은 '평양 국제전기차 엑스포 추진을 위한 협의회 구성' 안건을 발표하며, 모빌리티를 통한 남북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GEAN은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거대 협회로 거듭났음을 선언했다. 중국 전기차와 드론 산업 중심지인 선전 자동차전자산업협회가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이번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은 19개 우수 기업이 기업 회원으로 대거 합류했다.
이에따라 GEAN은 전 세계 30개국 80여개 단체 회원에 이어 100여개 기업 회원을 확보하게 됐다. GEAN은 정책 단체와 개별 기술 기업 간 강한 상호 시너지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e모빌리티 협의체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