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리터, 반려동물 치주 질환 AI 진단 보조 SW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 획득

십일리터, 반려동물 치주 질환 AI 진단 보조 SW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 획득

반려동물 AI 홈케어 솔루션 '라이펫'을 운영하는 십일리터(대표 김광현)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동물 치주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PDD-001, 허가번호 제 402-002호)'에 대한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허가를 받은 이번 솔루션은 반려동물 구강 사진을 AI가 분석해 치주 질환 징후를 포착하고, 관리 상태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제시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로써 십일리터는 지난 2023년 허가를 획득한 '반려견 슬개골 탈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MPL-001, 허가번호 제 402-001호)'에 이어 근골격계와 구강 질환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동물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반려동물 치주 질환은 방치할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 저하로 인한 영양 불균형과 체중 감소,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또 질환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과 고름이 형성되는 치근단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그러나 반려동물 특성상 통증을 숨기려는 본능이 강해 보호자가 초기 증상을 식별하기 매우 어렵고, 치아 뿌리 및 치조골 주변의 병변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라이펫의 AI 분석 솔루션은 이러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보호자가 병을 키우지 않고 적시에 동물병원에 내원해 수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예방 의학적 보조 도구로 설계됐다.

김광현 십일리터 대표는 “라이펫의 AI 분석 기술은 단순히 자가 체크를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적기 내원을 유도함으로써 보호자와 수의사를 잇는 건강한 반려동물 의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허가는 보호자들이 놓치기 쉬운 질환 신호를 빠르게 포착해 전문 의료 서비스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는 엄격한 임상 데이터 검증과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하는 만큼 높은 진입 장벽을 지닌다. 십일리터는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B2B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보험, 커머스, 웨어러블 기기 등 반려동물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에 검증된 AI 건강 분석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파트너사가 고객에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펫테크 분야의 핵심 기술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십일리터는 이번 치주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의 품목 허가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백내장, 피부 질환 등 다빈도 질환의 AI 분석 솔루션에 대한 품목 허가를 차례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환들을 AI를 활용해 조기에 체크하고, 적시 내원을 돕는 '전방위적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