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금융지주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24/news-p.v1.20260324.2b7c5e2680bc413b8a2711f3bcdab1a9_P1.png)
하나금융지주가 본점 소재지를 인천 청라로 이전하고, 7조4000억원 규모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비과세 배당 등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한다.
하나금융은 24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본점 이전 효력은 오는 9월 30일부터 발생한다. 청라에는 그룹 헤드쿼터가 들어서며 지주와 주요 계열사 인력 약 2800명이 차례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약 9000억원 규모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자본 전략 개편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확정했다. 자본준비금 7조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과 자사주 소각 재원을 확보했다. 자본준비금 감액 배당은 세법상 자본 환급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배당이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치로 올해 기말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지배구조(거버넌스) 정비와 인사 안건 처리도 마무리했다.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격상해 이사회 내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으며,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사내이사로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을 선임했다.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으며, 임기 만료 사외이사 8명 중 7명은 연임을 확정했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 등 기타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사전 찬성 의견을 보내며 주요 안건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