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가정용 어린이 크기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우나 로보틱스(Fauna Robotics)'를 최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 소식은 블룸버그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 측은 성명을 통해 “모두를 위한 능력 있고(capable), 안전하며(safe), 재미있는(fun) 로봇을 만들겠다는 파우나의 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마존이 쌓아온 로봇 기술과 유통 및 디바이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우나 로보틱스는 2024년 메타와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올해 초에는 첫 제품인 '스프라우트(Sprout)'를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은 가격 약 5만 달러(약 7,500만 원 수준)이며, 키는 약 107cm, 무게는 약 23kg입니다.
두 다리로 걷는 이족 보행(bipedal) 로봇으로, 사람에게 친근하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활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10년 넘게 로봇 기술에 투자해 왔습니다.
특히 물류 창고 자동화에 집중하며, 2012년 '키바 시스템즈(Kiva Systems)'를 약 7억 7,500만 달러(당시 약 8,700억 원)에 인수해 현재의 로봇 사업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로봇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주 스위스 로봇 기업 '리버(Rivr)'도 인수했으며, 이 회사는 집 앞까지 배송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앞으로 이러한 로봇 기술과 오랜 유통·디바이스 사업 경험을 결합해, 개인용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