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 황치즈칩, 다이소에 떴다…유일 채널된 지각 판매

24일 오전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들은 최근 다이소 매장에 입고된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을 구매하기 위해 영업 시간 전부터 다이소 매장을 찾았다. 〈사진 현대인 기자〉
24일 오전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들은 최근 다이소 매장에 입고된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을 구매하기 위해 영업 시간 전부터 다이소 매장을 찾았다. 〈사진 현대인 기자〉

다이소가 품절 대란 제품인 오리온의 '촉촉한 황치즈칩'을 뒤늦게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유일한 판매 채널이 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다이소 매장 개점을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발생했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촉촉한 황치즈칩(160g·2000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오리온이 지난달 말 출시한 한정판이다. 치즈 쿠키에 달콤짭짤한 황치즈칩을 더한 것으로 인기를 끌었고, 최근 생산이 중단되면서 품귀 현상이 가속화됐다.

다이소가 판매하기 시작한 촉촉한 황치즈칩은 초도 물량이다. 가격정책, 유통 인프라 상황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서 제품 입고 시점이 다른 유통채널보다 늦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유통 상황을 고려해 며칠의 시차를 두고 전 매장에 제품을 입고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원래 들어오기로 했던 촉촉한 황치즈칩이 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뒤늦은 판매로 인해 유일한 촉촉한 황치즈칩 유통 채널이 됐다. 오리온에 따르면, 먼저 판매를 시작한 유통 기업들은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다이소 역시 제품 입고와 동시에 품절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 급상승 검색어 상위 1~3위는 해당 제품이 차지했다. 재고가 남은 일부 매장에선 개점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이 발생하기도 했다.

품절대란 제품인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 당근(사진좌측), 번개장터 앱 갈무리〉
품절대란 제품인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 당근(사진좌측), 번개장터 앱 갈무리〉

촉촉한 황치즈칩은 잇다른 품절로 인해 중고거래 플랫폼, 오픈마켓 등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한 상자(16개입)가 3만원에 팔렸다. 정상가인 4480원보다 6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한 오픈마켓 플랫폼에선 해당 제품의 가격이 정상가의 10배로 판매 중이다.

오리온은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을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달 말 제품을 추가 생산해 다음달 초부터 입고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다만, 원재료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확보된 물량 범위 내에서 소량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