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이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국내 패키징 분야 유일한 정부시상으로, 매년 기술력·친환경성·디자인을 겸비한 우수 패키징기술을 발굴·포상해 왔다.

20회를 맞은 올해,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은 '이커머스 물류 안정성 강화 및 재활용 최적화 단일소재(all-pp) 4.0㏄펌프 패키징'을 개발한 SUN&L다린창녕공장에 돌아갔다.
해당 제품은 금속 부품을 PP 단일소재 스프링으로 대체해 재활용성을 확보하면서도, 이중 잠금 구조로 이커머스 배송 중 누출·오작동을 방지해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총 48점 수상작들은 국내 최대 패키징 전시회인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26)' 특별전시관을 통해 4월 3일까지 나흘 간 공개된다.
올해 수상작들에는 재활용성·재사용성·탄소저감 등 글로벌 패키징 규제 강화 흐름이 뚜렷하게 반영돼 있어 K-패키징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술 교류 및 판로개척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발굴된 수상작들은 세계 패키징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된다.
아시아패키징연맹(APF)이 주관하는 '아시아스타 어워즈'와 세계포장기구(WPO) 주관 '월드스타 어워즈'가 그 무대다.
지금까지 패키징 대전을 거쳐 아시아스타 어워즈 102건(출품 169건), 월드스타 어워즈 103건(출품 153건)이 수상해 K-패키징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해 왔다.

특히 패키징 분야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스타 어워즈'에서 그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패키지가 '2024 월드스타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프레지던트 골드를 받은 데 이어 2025년에는 삼화의 단일소재 리필 화장품 패키지가 지속가능 패키징 부문 브론즈를 수상하며 K-패키징의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국제적 권위의 수상 실적은 K-패키징의 기술 신뢰도를 높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바이어들 간 기술 협력, 판로 개척 사례가 늘어나는 등 국내 스마트·친환경 패키징은 연평균 6.5%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상목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패키징은 이제 단순한 포장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전략기술로 부상했다”고 말하며 “패키징 대전이 20회를 기점으로 K-패키징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교류와 도약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