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국세청장 만나 예측 가능한 세정 환경 조성 건의

재계가 국세청장을 만나 중동발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예측 가능한 세정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국세청장 초청 경제계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의 세무 부담 완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정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세청에서 임광현 국세청장, 심욱기 법인납세국장, 안덕수 조사국장 등이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기동 SK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등 주요 그룹 및 중견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재계, 국세청장 만나 예측 가능한 세정 환경 조성 건의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가 AI 혁명에 따른 산업 대전환을 겪는 가운데, 최근 중동정세 악화가 겹치면서, 기업은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운, 항공, 석유화학 등 중동 사태 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신속한 지원주4)에 나서준 국세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은 세무조사의 시기와 절차를 예측할 수 없으면 어려움이 더 커진다”고 고충을 전하며, “오늘 발표되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혁신 방안이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개청 60주년을 맞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을 세무조사 패러다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기 세무조사는 기업이 직접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무조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업들은 국세청이 추진 중인 세무조사 혁신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납세 편의성 제고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정·세제 개선 과제를 건의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