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작물 병해를 줄여 먹거리 생산을 안정시키고, 친환경 기술로 농업 현장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작물보호제 기업이 수원에 둥지를 튼다.
수원시는 3일 친환경 작물보호제 제조기업 인바이오(대표 이명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본사와 업무시설 이전을 유치했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26번째 투자협약이다.
인바이오는 친환경 작물보호제 제조 전문기업으로, 작물보호제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녹색기술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시민 입장에서는 병해충 피해를 줄여 농산물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고, 친환경 기술 확대를 통해 농업 현장의 환경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꼽힌다.
현재 인바이오는 탄저병과 흰가루병 등을 겨냥한 고효능 살균제 신약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시험 결과를 보면 해당 후보물질은 흰가루병, 탄저병을 포함한 6대 식물병에서 80% 이상의 방제효과를 보였고, 회사는 앞서 탄저병과 흰가루병에 대해 100% 수준의 살균효과와 긍정적인 기초 독성 결과를 확인했다. 농가의 병해 대응력이 높아질수록 작물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원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인바이오와 이전 및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시장과 이명재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에 따라 인바이오는 수원으로 본사와 업무시설을 이전하고, 수원시는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재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1997년 설립된 인바이오는 살균제·살충제·제초제 등 작물보호제 연구개발과 생산을 해온 기업이다.
회사는 약 200종 제품군과 친환경 농자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이전은 수원시로서는 첨단·유망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 기반 확충의 의미를, 시민에게는 지역 일자리 확대와 산업 생태계 강화의 기대를 동시에 안겨주는 협약으로 볼 수 있다.
이명재 대표는 “수원은 첨단산업 기반과 행정 지원이 잘 갖춰진 도시”라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정조대왕 때부터 이어온 농업혁신 정신이 뿌리내린 도시인 수원에 인바이오가 정착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