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국가산단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총력…“산업 전환 돌파구 마련”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수국가산업단지.

전남도는 글로벌 석유화학 경기 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산업통상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남 여수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모 일정에 맞춰 이달 중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화단지 대상인 여수산업단지 일원을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심장이자 공급망 안보의 최적지임을 천명하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여수국가산단은 1967년 조성된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 단지로 지난해말 기준 석유화학, 기계, 전기·전자 등 약 3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료 수급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도는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될 경우 연구개발(R&D), 인프라, 인력 양성 등 정부의 집중 지원이 이뤄져 기업 경쟁력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전해액, 반도체용 고순도 소재 등 국가 전략산업 핵심 소재를 즉시 생산할 수 있으며 저탄소·친환경 고부가 화학산업으로의 전환과 탄소 포집·활용·이용(CCUS) 클러스터 조성 등도 기대하고 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여수산단은 전력·수소·이차전지를 아우르는 차세대 에너지 화학산업의 소재 공급부터 최종제품까지 공급망을 잇는 '완결형 소부장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며 “상반기 중 예정된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준비에 만전을 다해 최종 지정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