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테크-혼다 트레이딩 협력…휴머노이드·무인 물류 산업 적용 본격화

유비테크-혼다 트레이딩 협력…휴머노이드·무인 물류 산업 적용 본격화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가 일본 혼다의 자회사 혼다 트레이딩과 손잡고 산업 제조·물류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 물류 차량 적용에 나선다. 휴머노이드와 자율 물류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자동화 모델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한다는 전략이다.

유비테크의 스마트 물류 사업부 UQI로보틱스는 혼다 트레이딩 차이나와 협약을 체결하고, 휴머노이드와 무인 물류 차량의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적용 시나리오 검증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병행하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 운영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는 유비테크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시리즈가 중심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해당 로봇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응용 확대, 산업용 로봇 및 무인 물류 차량의 지역 유통, 기술 혁신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산업 인사이트 공유와 협력 기회 확대를 통해 전략적 협력 수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비테크의 신장 160㎝ 이상 전신형 휴머노이드 및 관련 솔루션 매출은 지난해 8억2060만 위안(약 1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53% 늘어난 20억위안(약 4325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32% 감소한 7억8980만위안(약 1708억원)으로 축소됐다.

UQI로보틱스는 2020년 유비테크와 미라클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링의 합작사로 설립됐다. 휴머노이드와 무인 차량의 협업 운영 모델을 개발해 생산과 물류를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혼다 트레이딩은 자동차 제조 관련 원자재, 부품, 장비 및 기술 서비스의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19개 국가와 지역에 56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적용이 실증 단계를 넘어 공급망 기반 사업으로 확장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 공급망을 보유한 기업과의 결합은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도입과 확산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